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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일 오후 화성시 팔탄면 한 강아지 번식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들을 보호 및 치료를 위해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경기 반려마루로 이동시키고 있다. 2023.9.2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구조작전에 나섰던 화성시 팔탄면 강아지 번식장 개 1천400마리중 일부가 경기도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마루'에서 보호 중인 가운데, 구출된 강아지를 보호하려는 자원봉사 신청자가 500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연 도지사가 강조한 올바른 반려문화가 이번 구조 작전을 계기로 경기도민들의 공감을 얻으며, 생명존중의 자원봉사 문화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기준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animal.gg.go.kr) 또는 1365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로 신청한 반려마루 자원봉사자가 개인 294명, 단체 255명 등 총 549명으로 집계됐다.

자원봉사 신청 문의는 지난 2일 '구출 강아지'의 반려마루 이송 소식이 알려지면서 늘어나기 시작했다. 신청자들은 각각 자신이 봉사할 수 있는 날을 지정했는데 가장 많은 자원봉사자가 희망한 날은 9월 17일(일요일)로 현재 118명이 신청한 상태다.

이날은 경기도 수의사회를 비롯해 반려견 미용, 목욕학원 등 단체 봉사자가 90명, 개인자격 봉사자가 28명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개인 자원봉사자는 오전(오전 8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과 오후(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로 나눠 보호실 청소, 먹이주기·운동 지원, 누리소통망(SNS) 홍보, 목욕·미용·위생 관리 등을 지원한다. 경기도수의사회, 경기도청년봉사단, 여주맘카페 등 단체 봉사도 단체 특성에 맞게 신청 날짜에 활동을 지원한다.

한편 정명근 화성시장도 김 지사와 함께 이번 개 번식장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명근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동물학대 등 불법행위를 하는 영업장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 조치했으며, 즉시 모든 반려 동물들을 구조해 따뜻한 환경을 찾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