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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은 지역사회부(의왕) 차장
"올해의 아쉬움은 뒤로 하고 내년에는 제대로 된 의왕 백운호수축제 기획을 기대하며…."

지난 주말 마스크 없이 3년 만에 의왕 학의동 일대 백운호수제방공영주차장에서 '제19회 백운호수축제'가 개최돼 딸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앞서 이번 축제와 관련해 콘텐츠 부족을 우려하는 '색소폰 무대가 절반'이라는 기사를 작성한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기대는 하지 않았으나, 축제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가족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축제가 이뤄지는 장소가 공영주차장인 만큼 무대와 객석, 이벤트 부스, 먹거리 장터 등이 주차공간에 자리잡아 개막 공연 시작까지 1시간30분 가량이 남았는데도 공영주차장과 백운호수 둘레길 일대는 각종 차량들로 포화상태였다. 또 행사 전후 교통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보도블록 등 도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고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통행 차량들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등 행사장 진입까지 사고 위험이 꽤 높은 상황이었다.

진땀을 흘리며 들어선 행사장에는 먹거리 장터를 제외한 이벤트 부스는 대체로 영업이 중단돼 있었다. 축제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부스는 의자와 테이블만 남겨져 있고 담당자는 자리를 비웠다. 축제 개막식이 통상적으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때라는 것이 보편적 상식인데 운영되는 부스가 손에 꼽을 만큼 적어 적잖이 당황스러웠고, 19번째 맞는 백운호수축제의 역사에 비해 현장 어디에서도 백운호수의 정취는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웠다.

내년 축제때는 20억원이 투입되는 '무민밸리'는 물론, 훼손지복구사업도 상당수 준공돼 올해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20회 축제가 열릴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는 모두 김성제 시장이 마련한 하드웨어로 분류된다. 축제 관련 시 담당자 등은 의왕을 잘 알릴 수 있는 좋은 소프트웨어를 담은 축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송수은 지역사회부(의왕) 차장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