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버이날이자 토요일이던 이날 라베니체에는 '5호선 김포연장'과 'GTX-D 서울직결'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려 2천여 명의 시민이 촛불을 들고 운집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김포한강선(5호선 김포연장)이 누락되고 GTX가 김포~부천선으로 쪼그라들어 발표되자 민심이 들불처럼 일어난 것이다. 주최 측은 '서울과 접한 도시 중 서울직결 없는 유일한 도시'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같은 해 6월2일 김포지역 국회의원들은 국토교통부 앞에서 5호선 연장사업의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한 김포시의원은 매일 새벽 광화문과 국회를 오가며 1인 시위를 했다.
2017년부터 홍철호 전 의원과 함께 5호선 김포연장 추진의 실무를 책임졌던 김병수 김포시장은 당시 보좌관 신분으로 국토부 관계자들을 쫓아다니며 "추가검토사업으로 넣어주든 별표·각주가 됐든 (철도망계획) 어느 한구석에는 반드시 김포한강선을 넣어 달라"고 호소했다. 어디든 포함돼 있어야 추후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 뒤 국토부는 이전에 언급조차 안 된 5호선을 이례적으로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했지만, 사업은 방화동 건폐장 이전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전혀 진척되지 않았다. 그러던 지난해 11월 김포시가 서울시와 건폐장 문제에 합의하며 죽어있던 사업이 되살아났다. 4만6천세대 김포 콤팩트시티 광역교통대책으로도 채택됐다.
올해 들어 골드라인 승객들의 실신·탈진이 잇따르며 5호선 사업은 더욱 급박해졌다. 김포시는 건폐장을 인천 서구 영향권 바깥에 둔다는 조건으로 5호선 노선을 대광위에 맡기기로 서구 측과 합의했다. 대광위의 결정만 남았다.
/김우성 지역사회부(김포) 차장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