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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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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선거 득표율 대비 긍정평가인 '지지확대지수(ESI)' 1위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가운데 전남, 전북 다음으로 3위에 머물렀지만, 상위권 10위 내에서 전월 대비 긍정평가가 상승한 것은 김동연 지사가 유일했다.

긍정평가 중 매우잘함 33.7% 차지
지지확대지수 전월대비 상승 1위 유지
정당지표 상대지수 3위·대부분 상위권


리얼미터가 지난 7월 27일부터 30일, 8월 26일부터 31일까지 2차례에 걸쳐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3천600명(광역단체별 8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8월 광역자치단체를 평가한 결과, 김동연 지사 긍정평가는 지난 7월 55.5% 대비 3.5%p 증가한 59.0%로 조사됐다. 긍정평가 중 매우잘함이 33.7%를 차지했고 부정평가는 26.6%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중 상위 10위권 내에 진입한 광역단체장 중에서 전월 대비 긍정평가가 상승한 곳은 경기도뿐이었다.

선거 득표율 대비 긍정평가를 의미하는 지지확대지수의 경우 김동연 지사가 지난달에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동연 지사의 8월 지지확대지수는 120.2점으로 지난 7월 대비 7.2점 올랐다.

지지확대지수는 여야 간 정치적 갈등 수준이 높거나 여야 지지층의 규모가 비슷할 때 자치단체장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더라도 긍정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임기 시작 시점의 지지율인 선거득표율을 기준으로 긍정평가의 상승, 하락 정도를 나타낸 비율이다. 100을 상회하면 임기 초에 비해 지지층 확대를, 100을 미달하면 지지층을 잃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서는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단체장이 소속된 지역의 정당 지지층 대비 수준을 의미하는 '정당지표 상대지수'도 이뤄졌는데, 여기서 김동연 지사는 부산, 대전에 이어 118.7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8월 전국 주민생활 만족도 지수의 경우 경기도가 지난 7월 64.5%에서 2.9%p 오른 67.4%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2023년 8월 광역자치단체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통계보정은 2023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2.2%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