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wiz와 인천 SSG 랜더스가 팀의 미래를 수혈했다.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수원 kt wiz는 1라운드 7순위로 원상현(부산고)을 지명했다.

우완 투수인 원상현은 올해 고교 야구 무대에서 2승 1패에 3.21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27과3분의2이닝을 던졌고 삼진은 35개를 뽑아냈다. KT는 지난해 열렸던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김정운(대구고)을 지명한 바 있다.

인천 SSG 랜더스는 1라운드 10순위로 내야수 박지환(세광고)을 비롯해 11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청주 세광고의 주장으로 활약한 박지환은 1라운드 지명자 중 유일한 야수다. 우투우타 내야수인 박지환은 올해 출전한 20경기에서 63타수 28안타(타율 0.444), 1홈런, 5도루 등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지표인 OPS는 무려 1.256을 기록했다. 공격지표에서 홈런 생산능력은 부족하지만, 컨택 능력과 선구안이 좋다는 평을 받아왔다.

SSG의 두 번째 지명 선수도 야수였다. SSG는 뛰어난 타격 능력과 함께 이병규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의 아들인 좌타 외야수 이승민(휘문고)을 2라운드 20번으로 지명했다. 올해 고교야구에서 타율 0.328, 1홈런, 16타점을 올린 이승민은 정확한 타격과 호쾌한 주루능력 등을 보여줬다.

한편,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소속 내야수 황영묵은 4라운드에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파주 챌린저스의 투수 진우영도 4라운드에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김영준·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