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과 해군 창설 주역인 손원일 제독, 대한민국 해군이 최초로 보유했던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 등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오페라 'PC-701 6.25 전쟁의 영웅들 그 이야기'가 오는 17일 아트센터인천 무대에 오른다.
인천상륙작전 73주년과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하아르테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 등이 후원한다.
바다에서 활약한 한국 전쟁 영웅들의 이야기다. 제목의 PC-701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의 선번이다. 해군 창설 이후 제대로 된 전투함 한 척 없던 상황에서 해군 장병과 가족의 성금으로 1949년 10월 17일 미국에서 들여와 백두산함이라 이름을 붙였다. 특히 한국전쟁 발발 당일 대한해협을 초계하던 중 북한 무장선박을 발견하고 이튿날 격침한 '대한해협 해전'의 주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체 4막의 작품이다. 1막1장 '경성의 정동교회', 1막2장 '상해의 동화양행 사무실', 2막1장 '경성역', 2막2장 '진해역', 3막1장 '진해 해군사관학교', 3막2장 '인천상륙작전의 성공', 마지막 '피날레' 등으로 이어진다.
예술감독·지휘는 윤혁진, 작곡은 홍신주, 대본·연출은 정태성이 맡았다. 손원일 제독 역은 테너 박성규가, 홍은혜 역은 소프라노 정시영, 손정도 역에는 바리톤 박정민, 유관순역 소프라노 최예슬, 맥아더는 이수함, 소년병은 이채이 등이 캐스팅됐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