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하 도교육청)이 학생 맞춤형 미래교육 실현을 위해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하이러닝은 지난 7월24일부터 8월4일까지 도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플랫폼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참여학습(Hi Learning) ▲성장학습(High Learning) ▲융합학습(Hybrid Learning)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하이러닝은 학생과 교사의 교수·학습 과정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 교수·학습 설계 자동화, 스마트단말기 기반의 미래형 교실 환경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배움에 참여하며 공동체 구성원으로 책임감을 나누는 참여학습,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경험과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162개교 5개 교과목 시범운영… 온·오프라인 기회 확대 계획
데이터 기반 학부모 소통·지원 특징… 교사들도 피드백·개별 상담 장점


하이러닝은 학력 향상과 개별 데이터 기반 학부모 소통을 통해 공교육 신뢰를 높이고 학생 성장을 함께 지원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학생의 학습 진단, 수준 확인을 통해 주도적 수업 참여를 지원하고 가정에서도 AI 추천 콘텐츠를 활용해 심화·보충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교사는 학습 과정·결과의 신속·정확한 분석, 진단 결과 추천 콘텐츠 참고 맞춤형 수업 설계와 교수·학습, AI 분석 학습 결과 참고 학생 피드백 제공, 학부모 학습현황 공유, 학습 촉진 개별 상담과 관계 형성에 집중할 수 있다. 특히 교사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플랫폼을 통해 다른 교사들과 공유하며 풍성하고 다채로운 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13일부터 도내 162개교에서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5개 교과에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하미진 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은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는 미래교육 지원체제를 구축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것"이라며 "학생이 디지털 시민성과 윤리 의식을 갖고 학습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소통하며 교사는 미래형 수업환경에서 학생과 더 가까워지고 배움이 더 풍성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원 역량 강화와 맞춤형 교육을 위해 지식샘터 특별강좌 상시 운영을 비롯한 효과성 검증과 고도화 방안 수립, 희망 교원 대상 홍보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훈·조수현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