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라고는 하지만 철인3종 경기만큼 인간 한
계에 도전하는 운동은 흔치 않습니다.”
한상필(52) '인천철인3종 동호회'' 회장은 철인3종 경기를 말 그대로 철인
(鐵人)의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철인3종 동호회''는 수영 3.9㎞, 사이
클 180.2㎞, 마라톤 42.195㎞를 한 번에 내달려야 하는 극한운동을 취미로
삼고 있다. 지난 94년 철인3종경기 동호회론 인천지역에서 처음으로 결성
된 '인천철인3종''은 20여명의 회원이 매일 오전 6시면 인천시립수영장에

여 '철인''을 다진다.
수영이 철인3종경기의 기본 운동이기 때문. 3.9㎞를 수영으로 1시간30분안
에 통과해야하는 테스트를 거쳐야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철인3종 경기의 저
변확대를 위해 지난 시드니올림픽에선 수영 1.5㎞, 사이클 40㎞, 마라톤
10㎞의 '로얄코스''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인천철인3종 동호회''는 이 올림픽코스를 주로 연습한다. 마라톤은 남구

의동 종합운동장을, 사이클은 월미도와 연수구 해안도로 등지를 주로 이용
해 운동한다.
인천철인3종 동호회원들은 요즘 남다른 설렘으로 운동을 즐기고 있다. 6월
부터 10월까진 매월 2~3게임씩의 전국규모대회가 잇따라 열려 그간의 노력
을 쏟아부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
우선 7월 1일 미사리에서 열리는 오리발을 차고 3㎞를 수영하는 '전국핀수
영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으며 7월 7일 강원도 속초에서 개최되는 '아시
아 철인 3종경기대회''에도 회원 3~4명이 출전할 예정.
40대 회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꾸준한 연습으로 젊은 사람들의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 회원들은 기록에 욕심내지 않고 운동을 즐기는 데 중점
을 두고 있다는 게 회원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