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항 대표단이 인천항을 방문해 2020년 끊긴 인천~톈진 카페리 노선의 재개 의지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이 항로가 다시 운영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인천항만공사는 18일 중국톈진항만그룹 대표단이 인천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톈진항만그룹은 국유기업으로 1991년 12월 인천~톈진 간 카페리 항로를 개설해 2020년까지 운영했다. 1997년엔 인천항과 우호항 체결 이후 한중 무역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톈진간 수출입 물량은 12만9천TEU를 기록했다. 


중국 톈진항 대표단, 인천항 방문
노선 운영 의지 밝혀… '기대감'

이날 인천항을 방문한 톈진항만그룹 대표단은 안궈리(安國利) 부총재를 비롯해 톈진항유한공사, 톈진항만산업투자유한공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두 항만의 공동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2020년 중단된 인천~톈진 카페리 운항 재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대담 이후엔 한중카페리가 오가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등을 둘러보고 향후 인천항 개발·운영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톈진 항로는 연간 이용객이 10만명에 달했으나, 운항하는 선박이 국제여객선 선령 제한인 30년을 넘기면서 2020년 운항을 중단했다. 아직 운항 재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선사 측은 새로운 선박을 건조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으나, 주주 간 분쟁이 발생하면서 일정이 중단됐다.

대표단이 이날 항로 운항 재개와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이르면 내년에 운항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천항만공사는 선사 측에서 선박을 빌리거나 중고선을 인수하는 등의 방식으로 운항 선박이 마련되면 운항 재개는 빠르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톈진 항로를 제외한 한중카페리는 지난 8월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됐던 여객 운송이 재개되는 등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톈진항은 인천항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 관계"라며 "인천~톈진 간 물동량 창출은 물론 해양관광 여객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해 두 항만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