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친환경 미래 신성장 선도 기업으로의 전환을 담은 새 비전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바탕으로 2035년까지 매출 2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이앤씨는 19일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기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발표하고, 2035년까지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해 기업가치를 현재보다 10배 이상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위해 친환경 중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기로 했다. 기존 플랜트·인프라·건축의 틀을 뛰어넘어 탄소감축과 그린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에코 비즈(Eco Biz)', 친환경 미래도시 건설을 중심으로 한 '어반 비즈(Urban Biz)' 등 2개 핵심분야를 축으로 사업 체계를 전환할 계획이다. 


에코비즈·어반비즈 핵심 전환
"기업가치 10배 올릴 것" 목표


에코 비즈 분야에선 하이렉스(HyREX·수소환원제철기술) 핵심설비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조기 확보해 저탄소철강 분야를 확대해 나간다. 하이렉스는 석탄 같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쓰는 기술이다.

해상풍력, 소형원전, 수소 등 청정 그린에너지 사업 진출을 위해 전문기술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어반 비즈와 관련해선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 경험을 토대로 미래 스마트 도시를 기획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해 안전·품질·생산성·수익성 등의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미래산업 핵심기술 선점을 위해 EPC 선행 단계부터 참여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등 사업 수주·수행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매래 사업 전문가 육성과 핵심 전문 인재를 적극 활용해 조직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3월 사명을 변경(옛 포스코건설)하고 미래 지속성장 기반 구축, 친환경 비즈니스 확장, 디지털 기반 생산성 향상, 위기에 강한 경영관리 체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비전 선포를 기점으로 전 임직원이 마음을 모아 친환경 기업으로 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