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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학부모'는 중요한 교육공동체 구성원이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이 목표로 삼고 있는 '학생 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을 실현하려면 학부모들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학부모가 인천교육이 지향하는 부분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야 학생들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천시교육청은 학부모의 활발한 교육 참여를 위해 2016년부터 '학부모 에듀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학부모들이 1년간 교육공동체 일원으로 활동한 사례를 공유하고, 학부모들이 인천교육 발전에 동참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서다. 각 학부모 단체의 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학부모 단체나 동아리가 전시, 체험, 상담, 공연 등을 직접 기획해 선보이는 자리다.

# 올해 슬로건 '인천교육과 학부모의 아름다운 동행'


다양한 주제로 학교·학부모 동아리 참여
교육청, 체험비·특강 등 다방면 뒷받침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전문성 향상
올해 8회째 교육청잔디광장… 3개 세션
출판기념회·먹거리 나눔·놀이마당 다채
다문화·장애인 '사제동행 패션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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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열린 '2022 학부모 에듀페스티벌'에서 참석자들이 함께 박 터뜨리기를 하는 모습. /인천시교육청 제공

학부모 에듀페스티벌에는 다양한 주제로 학교·학부모 동아리와 단체들이 참여했다. 은지초등학교 '은빛사랑 즐코 놀토 딩코' 코딩 동아리는 3D펜으로 LED 주사위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제작방법을 설명하고, 직접 만든 3D 소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인천동수초등학교 학부모동아리가 준비한 '지친 지구를 지켜라-자원의 새활용' 부스는 업사이클링 과정을 부모와 자녀에게 직접 경험해보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간재울중학교 드론동아리는 '드론으로 보는 세상은 다르다'라는 주제로 드론을 직접 날려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 외에 송천초등학교 학부모 동아리는 페이스페인팅을, 도담초등학교 학부모동아리는 자녀와 함께 즐기는 '아띠 전래놀이'를 준비했다. 인천시교육청 역시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동아리 체험비를 지원하거나 학부모들의 주요 관심사로 특강을 준비하는 등 학부모 에듀페스티벌 운영을 다방면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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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학부모 에듀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이 줄넘기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지난해 열린 에듀페스티벌에선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우리 학교 학부모 활동 뽐내기 신청'을 받아 전시·체험 비용을 지원하고, 학부모 동아리가 행사 당일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 우수활동사례가 시민들에게 알려지도록 했다.

행사 당일 김원준 신안산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한 '결대로 성장하는 학생 성공시대! 함께 하는 학부모' 강연도 학부모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행사에 자녀와 함께 참여했다는 한 학부모는 "학교 학부모들은 물론 지역 학부모 동아리 모임에서도 부스를 준비해서 양초와 비누 만들기, 폐자재를 활용한 전통놀이 등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또 열정 넘치게 행사를 진행하던 학부모들의 모습도 인상 깊었다"며 "인천시교육청과 학부모들이 모두 힘을 합쳐 만들어낸 좋은 행사라는 느낌을 받았고, 앞으로도 이런 축제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23 학부모 에듀페스티벌'은 다음 달 21일 인천시교육청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동아리 우수사례를 선보이는 활동 관람, 각종 체험부스에서 즐기는 낭만체험, 학부모들이 기획부터 진행까지 맡아 준비하는 특별기획 등 3개 세션으로 구성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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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열린 '제2회 학부모 에듀페스티벌'에서 학부모 동아리가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행사가 학부모가 새로운 학교 교육의 주체로 나아가도록 돕는 행사 취지와 함께 인천시교육청이 추구하는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인천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와 전문성을 높이는 기회가 되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은 기존에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해온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뿐 아니라 인천시교육청이 주력하는 '읽(기)·걷(기)·쓰(기)' 사업의 하나로 읽·걷·쓰 학부모 '한 장 서평집' 출판기념회 등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도 선보이고자 한다.

행복한 먹거리 나눔 활동, 아이와 함께 즐기는 놀이마당, '통(通)'하는 자녀와 부모 상담 등 인천 교육공동체가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다문화·장애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준비 중인 '사제동행 패션쇼'도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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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학부모 에듀페스티벌 행사장 모습. /인천시교육청 제공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을 이뤄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분들의 자치활동과 역량 강화를 도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부모가 인천교육의 주체로서 활발히 학교 문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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