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에서 펼쳐질 영광과 감동의 순간에 경기·인천지역 선수들이 있다. 24일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경기도에서는 32개 종목, 147명의 선수·임원이, 인천에서는 22개 종목 59명의 선수·임원이 나선다. 


안양FC 박재용·인천Utd 민성준
KT 강백호·SSG 최지훈 등 포함
지소연 출전 女축구 활약도 관심


먼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의 감동을 이어받은 황선홍 호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에 도전한다. 먼저 인천 간석동 출신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눈에 띈다. 경기도에서는 안양FC 박재용과 부천FC 안재준이, 인천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 민성준이 출전해 3연패로 가는 여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자축구도 세계적 강호들 사이에서 어떤 드라마를 쓸지 관심이다. 2010 광저우·2014 인천·2018 자카르타-팔렘방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건 여자대표팀에는 2023 WK리그 정규리그 1위의 인천 현대제철 소속 강채림·김정미·김혜리·손화연·이민아·임선주·장슬기·최유리·홍혜지 등이 대거 참여하면서 아시안게임에서도 유감없이 그 저력을 발휘한다는 각오다. 수원FC의 지소연은 "(다른 색의 메달이)굉장히 간절하다"며 더 높은 곳에 닿기 위한 여정을 예고했다.

야구대표팀은 4연패와 통산 6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수원 kt wiz 박영현과 강백호, 인천 SSG 랜더스 최지훈·박성한이 나선다. 2020 도쿄 올림픽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저조한 성적으로 '야구변방국'이라는 멸칭을 털고 재도약을 꿈꾼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일본의 독무대로 인식된 소프트볼도 야구와 함께 첫 동반 메달을 목표로 한다. 인천시체육회 소속 김수빈·김아영·박민경·이경민·장세진·정송희·진주이·최하나 등이 그 주인공이다.

'만리장성' 중국이 지키는 농구 남자부에선 이정현·전성현(고양 소노)과 양홍석·하윤기(수원 KT)가 장벽을 넘는다. 여자부에선 이경은·이다연(인천 신한은행)과 신지현·양인영(부천 하나원큐), 이해란·강유림(용인 삼성생명)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배구는 남녀부 모두 메달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남자부에서는 베테랑 세터 한선수(인천 대한항공)를 중심으로, 정지석·임동혁(대한항공)과 황택의(의정부 KB손해보험)가 힘을 낸다. 여자부는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7개 전 종목 입상을 목표로 한 배드민턴에서는 김영혁(수원시청)과 조건엽(성남시청), 이소희·김소영·채유정(인천공항)이 뛴다.

숨은 효자종목 카누에서 경기도는 김이열·황선홍(국민체육진흥공단), 이예린(구리시청)이 메달을 사냥하고, 인천에서는 장상원(인천시청)과 김여진·김다빈·한솔희(옹진군청)가 카누에서, 박철민(인천시청)이 용선에서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이밖에도 세팍타크로 배한울·전규미·위지선(인천시체육회), 선우영수·임안수·임태균(고양시청)을 주목해야 한다. 롤러스케이트 정지훈·하시예(경기롤러연맹)·유가람(안양시청)·권늘찬·황정원(경기 위너스)·신서우(경기 아트휠즈)의 경기도 빼놓을 수 없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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