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연수구와 서구·계양구를 포함한 18개 지역을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해 19일 고시했다.

교육국제화특구는 국제화 역량을 갖춘 인력 양성, 국가의 국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국제화 교육 여건을 갖춘 지역을 의미한다.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되면 교육혁신을 위해 5년간 초·중등교육법에 명시된 교육과정이나 교과용 도서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정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연수구는 2027년까지 '세계와 소통하고 공존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초·중·고 교육과 산업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연수구는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구축, 국제언어체험센터 조성,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에 주력한다.

주요 사업으로 지역 주민의 수요에 맞는 국제화 전용공간을 마련하고, 이곳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외국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유치원·초등학생 대상 정규 체험 프로그램과 방과 후 프로그램, 성인 외국어 회화 수업, 영어 생활체육교실과 방학 캠프 등을 운영하는 방침을 세웠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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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와 계양구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청라국제도시와 외국어교육특구 등 인프라를 활용해 '국제화 시대에 맞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시동을 건다.

과학·체육·정보기술·예술·수학 등 교과를 영어로 교육하는 자율학교 운영을 추진한다. 청라달튼외국인학교와 연계한 학습지원단, 원어민이 참여하는 언어권별 토크하우스형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경인교육대학교가 참여하는 글로벌 교사 교육, 동아시아 공동학위 사업을 시행한다.

연수구 관계자는 "지난 7월 3기 교육국제화특구로 선정된 이후로도 지역 특색에 맞게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계속 발굴하거나 수정 중"이라며 "2027년까지 지역 인재들의 국제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