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재개한 한중카페리의 여객 탑승률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인천항 관계 기관들이 여객 부문 활성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항만공사는 20일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운영·하역사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부진한 한중카페리 여객 탑승률을 높이기 위해 통관 절차 간소화와 여객터미널 편의시설 확충 등 여객 편의성 증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12일부터 시작된 한중카페리 여객 운송 재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인천항만공사와 부두운영사 등이 각각 추진 중인 안전관리 강화 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항 한중카페리 여객 운송은 지난달 12일 인천~칭다오 노선을 시작으로 인천~웨이하이·스다오·옌타이 노선 등 모두 4개 노선에서 재개됐다. 2020년 1월 이후 3년 여 만에 여객 운송이 재개되면서 인천항을 통한 국제 해양관광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최근까지 운송 여객이 총 1만2천여 명에 그치는 등 이용이 저조한 실정이다.
칭다오 노선 이용객은 평균 100명에 미치지 못하는 등 탑승률이 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웨이하이·스다오 노선 탑승률도 10% 안팎이다. 이달 초 운송을 재개한 인천~옌타이 노선은 가장 높은 20% 수준의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객 활성·통관 절차 간소화 검토
노선 추가 대비 인프라 대폭 확충
내년 中 단체관광 허용 효과 기대
항만 업계는 오랜 기간 한중카페리 여객 운송이 중단되면서 기존 해상 운송 수요를 항공 부문이 흡수해 예상했던 것보다 카페리 여객이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내년이면 카페리 여객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향후 추가적인 여객 운송 재개에 대비해 국제여객터미널 편의시설 확충 등 관련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본부세관도 지난 18일 한중카페리 선사,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수산물 품질관리원 등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세관은 여행자 통관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 입출국 편의가 더 개선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 등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관계기관, 현장 직원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여행자 통관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