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재학생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대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시의
원에 도전한다. 서울대 건축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최경호(28.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는 최근 민주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관악구 지역 서울시의원 후보
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 서울대 공대 학생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최씨는 도시계획이나 교통정
책등 시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시정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구의원
이나 국회의원이 아닌 시의원 출마로 결정했다. 철거촌 활동과 지역내 환경
운동 등을 꾸준히 벌여왔지만 건축학도에 걸맞게 최씨의 가장 큰 관심분야
는 도시계획 분야.
환경파괴적이거나 별 효과도 없는 도시계획 정책들이 지역주민이나 관련 전
문가단체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사례들을 보면서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도시계획 정책에 직접 뛰어들고 싶다는 게 그
의 생각이다.
그는 또 서울대 앞 강남도시순환고속도로 I.C.설치 결정에 항의, 오는 16일
에는 서울대에서 시청까지 이르는 구간을 달리는 1인 마라톤 대회도 갖기
로 했다. 최씨는 선거운동과 관련, “자금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대학생에
게 맞고 시민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는 통통 튀는 선거운동 아이디어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젊은 패기와 참신성으로 기성정치권과는 다른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
다는 최씨는 “장기적으로 사회공공정책 확대 차원에서 어려운 이웃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임대아파트를 설계하는 것과 용산미군기지 자리에 베트남
학살 추모관을 설립하는 것이 꿈”이라며 활짝 웃었다. <연합>연합>
서울대 재학생 서울시의원 출마한다
입력 2002-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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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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