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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역도 최중량급 간판 박혜정 선수. /고양시 제공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멈춘 한국 역도의 금메달을 박혜정(고양시청)이 일궈낼까.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2회 연속 노골드로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이번 항저우는 다를 것이란 전망이다. 박혜정의 첫 아시안게임 도전이 금메달로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이와 함께 최근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67㎏급에서 용상 동메달을 따낸 이상연(수원시청)을 주목해야 한다. 또 진윤성·박주효(고양시청)가 기대를 모은다. 


사브르에 도쿄 올림픽 스타 김준호
김선우 세번째 AG서 '金 사냥' 노려
높이뛰기 우상혁 '보다 더 높이' 관심

'효자종목' 펜싱에는 이광현·김준호(화성시청), 허준(광주시청), 홍세나(안산시청), 홍효진(성남시청)과 함께 전은혜(인천중구청)가 메달 행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스타 김준호가 사브르에서 영광을 재현한다.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간판 김선우(경기도청)는 세번째 아시안게임 정복에 나선다. 한 명의 선수가 펜싱에서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치르는 근대5종은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특히 아시안게임 근대5종에서 역대 최다 메달 국가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항저우에서도 많은 메달이 기대된다.

현재 가장 화제인 선수를 꼽자면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이다. '불모지'라던 한국에 세계의 시선을 쏠리게 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높은 비상을 이뤄낼지가 오히려 관심이다.

9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테니스는 정윤성(의정부시청)과 한나래(부천시청), 박소현·구연우(성남시청)에 달렸다. 중국과 필리핀 등의 강세 속에 한국의 선전이 기대된다.

최강 중국과 떠오르는 강자 인도 사이에서 영광을 되찾을 사격에는 조은영·김서준(경기도청)과 심은지(화성시청), 장국희(중앙대), 안일지(경기일반)가 뛴다. 김서준은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금빛 총성을 울리겠다는 각오다.

국가 간 실력 차가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 실력을 보이는 태권도에서는 정을진·이재희·차예은(경희대), 진호준·이선기(수원시청), 박혜진(고양시청)가 주목을 받는다. 진호준은 세계선수권 데뷔전이었던 지난 5월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어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밖에도 레슬링에 정한재·김민석·김창수(수원시청), 핸드볼에 박영준·하민호·신은주(인천도시공사)와 강은혜(SK), 박광순·신재섭(하남시청) 등이 영광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신석교(성남시청) 감독이 이끄는 하키팀은 성남시청과 평택시청 소속 선수들이 메달을 합작하고, 유도는 장성호·김미정·이준환·이은결·박샛별(용인대), 안바울(남양주시청), 강헌철(용인시청), 원종훈·김민종(양평군청), 윤현지·김하윤(안산시청)이 유도 강국의 명맥을 잇는다. 많은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안바울이 이번에도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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