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소래포구 일대에서 노숙 생활을 이어온 한 남성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지난 13일 소래포구를 찾았다가 노숙 중이던 A(62)씨를 발견하고, 남동구 사회보장과와 논현1동 행정복지센터에 알려 도움을 요청했다.
담당자가 방문했을 때 A씨는 현장을 떠난 뒤였지만, 지난 주말 소래포구 어죽 시식회에 나타나면서 행정복지센터와 연결됐다. 담당자는 A씨와의 면담을 통해 앞으로도 노숙 생활을 반복할 것으로 판단하고 긴급 지원에 나섰다.
논현1동 행정복지센터는 A씨의 주소지를 남동구 긴급 주거지로 이전하고, 신분증 재발급 등을 도왔다. 또 식료품과 이불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로도 신청해 A씨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박미경 논현1동장은 "어려운 이웃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손을 내밀고 함께 고민하는 든든한 복지안전망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소래포구 일대 노숙남성 '새삶'… 인천 남동구, 주거·신분증 발급 지원
입력 2023-09-21 19:08
수정 2023-09-2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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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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