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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8차 개발제한구역 미반영시설 사전협의 계획'에 담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조감도. /경기도 제공

인근 주민들의 전자파 등 민원이 잇따랐던 하남 감일신도시의 동서울변전소가 옥내화 된다. 정부의 전력 수급 기본계획에 맞춰 오는 2026년 6월까지 전자파 저감을 위해 전송방식을 변경하고 변환소 일부가 지하에 설치된다.

25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 발표한 '제8차 전력 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동해안 발전력을 수도권으로 전송해 증가하는 수도권 전력수요에 대응하고자 '동해안-수도권 HVDC(고전압 직류송전)' 건설사업을 추진했다.

동서울변전소 옥내화는 이 사업의 2단계에 담겼다. 2단계 사업(동서울 HVDC 변환소 증설사업)은 동서울변전소 내 변환소를 증설하고, 부지확보(부지면적 19만8천54㎡)를 위해 기존 변전소를 옥내화(건축연면적 6만9천405㎡)하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하남시에 동서울전력소 옥내화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 신청을 했다.

이후 시는 경기도의 개발제한구역 미반영시설 사전협의 절차 등을 거쳐 지난 15일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계획이 담긴 '수도권(경기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안)'을 위한 주민 의견 청취 공고를 냈다.

수도권 안정적 전력 공급 증설 추진
변환소 일부 지하 설치… 전송 방식 변경
전자파·소음 등 주민 민원해결 기대

공고에는 감일동 산2번지 일원(면적 19만8천㎡)에 위치한 전기공급시설인 동서울변전소의 옥내화 및 HVDC 변환소 증설 계획이 담겨있다. 변환소 일부는 변전소 지하에 설치될 예정인데 전자파 저감을 위해 기존 AC 전송방식이 아닌 DC 전송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기간은 내년 6월부터 오는 2026년 6월까지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동서울변전소 내 변환소 증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 사업에는 옥내화 계획도 함께 담겨 있는 만큼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감일신도시 주민들이 전자파·소음피해, 도시미관 훼손 문제 등을 이유로 제기해온 민원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울전력소는 서울 강동, 송파·강남 3개 구·하남시 일원 등 서울 동부권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