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공항 연결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인천공항공사는 국제공항협회(ACI)가 발간한 '2023 공항 연결성 지수 분석'에서 아태·중동지역 100개 공항 중 인천공항이 3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ACI 발간 '지수분석' 중동제외 1위
항공 스케줄 등 '허브화' 평가 척도

조사대상 공항 중 1위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공항, 2위는 카타르 도하공항이 선정됐다. 중동지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인천공항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도쿄 하네다,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주요 허브공항보다 연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연결성 지수는 각 공항의 취항도시 수, 항공편 운항횟수, 환승 연결성 등을 토대로 항공편 스케줄 등을 분석해 해당 공항에서 얼마나 많은 도시에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느냐를 평가하는 것으로, 주로 공항의 허브화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로 사용된다.

같은 조사에서 인천공항은 2019년에도 3위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 아시아 주요 국가의 방역규제 영향으로 2022년에는 12위까지 하락했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허브공항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항공연결성 측면에서 아태 지역의 주요 공항들을 제치고 인천공항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이용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시설을 확충해 '인천공항에 가야만 하는 이유'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