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청렴 의식을 익힐 수 있도록 추진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청렴충전! 행복한 119 한마당' 문화 프로그램이 직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청렴충전! 행복한119 한마당'은 공무원의 첫 번째 덕목인 '청렴' 교육과 '세대 간 소통'이라는 양립하기 힘든 주제를 한데 모아 만든 프로그램으로 지난 20일 여주·광주소방서를 시작으로 내달 30일 소방학교까지 총 20개 소방관서를 돌며 '찾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통 판소리와 음악회로 구성돼 세대 간 소통과 청렴 가치를 재해석하고 청렴퀴즈쇼 등을 실시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다. 단순 주입식 청렴 프로그램이 아닌 도지사부터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까지 함께 참여하는 경기소방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MZ세대와 기성세대의 소통 부재에 따른 갈등과 코로나19 이후 직원 간 이해부족 등 조직 내부적인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행복한 119'라는 기치 아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첫번째 공연에 참가한 여주와 광주소방서 직원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여주소방서 김기홍 소방위는 "직원 간 소통이 부족하고 함께할 자리가 없어서 아쉬웠던 찰나에 모두가 참여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통해 청렴을 익힌다는 것이 신선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