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치솟자 자차로 출·퇴근을 지속해야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중교통 비용 부담마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다음 달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이 예고돼 수도권 주민들의 발걸음이 무거워지는 추세다. 특히 신분당선의 경우 왕복 시 최대 요금이 8천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10월 7일부터 편도요금 450원 인상
3구간 사업자 달라 추가 별도운임
기름값에 버스·지하철 일제히 조정
지출에 큰 몫… 정부 제한 요구도
22일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에 따르면 수원 광교를 시작으로 성남 분당·판교, 서울 강남 등을 관통하는 신분당선 요금이 다음 달 7일부터 최대 450원 오른다.
신분당선은 정자~강남, 광교~정자, 강남~신사 등 3구간의 사업시행자가 각기 다른 구조다. 이로 인해 구간마다 추가로 별도 운임이 부과된다. 해당 운임이 올라 노선의 시작인 광교역에서 종점인 신사역까지 이동하려면 편도요금이 기존 3천650원에서 4천100원으로 오르게 된다. 왕복 요금은 8천200원에 달한다.
앞서 이미 서울·인천 지하철 요금과 버스 요금도 인상이 결정돼 수도권 주민들의 부담이 커질대로 커진 가운데, 신분당선 요금 상승까지 더해져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서울·인천 지하철 요금은 성인 기본요금 기준 1천250원에서 1천400원으로 150원 오른다. 경기도도 서울·인천의 지하철 요금 상승을 고려해 도시철도 요금 인상을 검토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달 서울 버스 요금은 이미 올랐고, 인천 역시 버스 요금을 다음 달 7일 지하철 요금 인상과 동시에 조정한다. 인천의 경우 카드 기준 간선형 버스 요금이 1천250원에서 1천500원, 지선형 버스는 950원에서 1천200원, 좌석버스 타 시·도행은 1천300원에서 1천550원으로 조정된다. 인천과 경기·서울을 연결하는 광역버스(직행좌석형) 요금은 2천650원에서 3천원으로 인상된다. 서울 버스 요금은 지난달 간·지선버스의 경우 1천200원에서 1천500원, 광역버스는 2천300원에서 3천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이미 지난 7월 경기도 택시 기본요금이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인상되는 등 교통요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정부가 나서서 교통요금 인상을 제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수원에 사는 직장인 양모(37)씨는 "기름값은 내려가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하는 등 유동적인데, 최근 기름값 상승을 이유로 일제히 교통요금을 인상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소리다. 교통요금은 다른 비용과 달리 직장인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반드시 지출해야만 한다. 계속 요금이 오르고 있어 부담이 큰데, 정부가 나서서 인상 제한 등의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양씨의 바람대로 정부가 직접 나서 교통요금 인상을 제한할 가능성은 낮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택시, 지하철, 버스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정부가 나서서 제한할 수 있는지 여부를 말할 수 없다. 엄밀히 말하면 각종 물가 인상으로 요금을 책정하는데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옳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구간 사업자 달라 추가 별도운임
기름값에 버스·지하철 일제히 조정
지출에 큰 몫… 정부 제한 요구도
22일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에 따르면 수원 광교를 시작으로 성남 분당·판교, 서울 강남 등을 관통하는 신분당선 요금이 다음 달 7일부터 최대 450원 오른다.
신분당선은 정자~강남, 광교~정자, 강남~신사 등 3구간의 사업시행자가 각기 다른 구조다. 이로 인해 구간마다 추가로 별도 운임이 부과된다. 해당 운임이 올라 노선의 시작인 광교역에서 종점인 신사역까지 이동하려면 편도요금이 기존 3천650원에서 4천100원으로 오르게 된다. 왕복 요금은 8천200원에 달한다.
앞서 이미 서울·인천 지하철 요금과 버스 요금도 인상이 결정돼 수도권 주민들의 부담이 커질대로 커진 가운데, 신분당선 요금 상승까지 더해져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서울·인천 지하철 요금은 성인 기본요금 기준 1천250원에서 1천400원으로 150원 오른다. 경기도도 서울·인천의 지하철 요금 상승을 고려해 도시철도 요금 인상을 검토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달 서울 버스 요금은 이미 올랐고, 인천 역시 버스 요금을 다음 달 7일 지하철 요금 인상과 동시에 조정한다. 인천의 경우 카드 기준 간선형 버스 요금이 1천250원에서 1천500원, 지선형 버스는 950원에서 1천200원, 좌석버스 타 시·도행은 1천300원에서 1천550원으로 조정된다. 인천과 경기·서울을 연결하는 광역버스(직행좌석형) 요금은 2천650원에서 3천원으로 인상된다. 서울 버스 요금은 지난달 간·지선버스의 경우 1천200원에서 1천500원, 광역버스는 2천300원에서 3천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이미 지난 7월 경기도 택시 기본요금이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인상되는 등 교통요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정부가 나서서 교통요금 인상을 제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수원에 사는 직장인 양모(37)씨는 "기름값은 내려가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하는 등 유동적인데, 최근 기름값 상승을 이유로 일제히 교통요금을 인상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소리다. 교통요금은 다른 비용과 달리 직장인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반드시 지출해야만 한다. 계속 요금이 오르고 있어 부담이 큰데, 정부가 나서서 인상 제한 등의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양씨의 바람대로 정부가 직접 나서 교통요금 인상을 제한할 가능성은 낮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택시, 지하철, 버스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정부가 나서서 제한할 수 있는지 여부를 말할 수 없다. 엄밀히 말하면 각종 물가 인상으로 요금을 책정하는데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옳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