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사랑하는 800모임'(이하 인사800)은 최근 인천항운노동조합 대강당에서 '인천항 발전을 위한 IMO(국제해사기구) 규정에 부합하는 화물 안전관리 방법 고찰'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세미나에선 화물보호 전문기업인 '코드스트랩'의 스테판 베커(Stefan Becker) 아시아 지역 기술임원이 발표를 진행했다.
스테판 베커는 "해운산업은 세계 모든 업종 중에서 가장 국제적이면서 가장 위험한 분야 중 하나"라며 "안전한 운송을 위한 국제 규정이 마련돼 있지만, 안타깝게도 세계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해 노동자가 다치거나 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모든 화물의 올바른 적재·고정', '적합한 자격을 갖춘 관리자 배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작업 전후에 진행하는 회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그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력이 오래될수록 숙련도가 올라가지만 더 편하고 빠르게 작업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양창훈 인사800 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화주, 항만운영사, 물류업체, 해운사 등 관계기관 모두가 협력해 작업자의 안전 등을 위한 경험·전문성을 나누고, 안전한 화물 운송을 위한 표준을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