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근대5종을 이끄는 김선우(경기도청)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의 첫 메달이다.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근대 5종 여자부 결승에서 김선우는 1천386점을 획득해 은메달을 따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 5종 여자부 경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승마 경기로 막을 올렸다. 승마 경기에서는 낙마해 실격하는 선수가 속출했다.
'근대 5종' 도청 김선우, 여자부 銀
한국 선수중 승마 유일 통과 눈길
단체전 3574점 획득 동메달 쾌거
대한민국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장하은(한국토지주택공사)은 낙마해 실격했고 성승민(한국체대)도 장애물을 넘지 못하며 점수를 따지 못했다. 김세희(BNK저축은행)도 낙마해 실격했다. 대한민국 선수 중 김선우(경기도청)만이 63초46의 기록으로 승마 종목을 무사히 통과하며 299점을 챙겼다.
이어진 펜싱 보너스 라운드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은 모두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세 번째 경기는 수영이었다. 김선우는 수영에서도 대한민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283점을 따내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마지막 경기는 레이저 런(육상+사격). 때마침 구름이 걷히며 맑은 날씨가 됐다. 쉬지 않고 경기를 이어간 선수들에게는 날씨가 야속할 수밖에 없었다.
레이저 런에서도 돋보인 선수는 단연 김선우였다. 김선우는 선두에 나서며 금빛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장밍위(중국)에게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김선우는 장밍위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경기 결과는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김선우는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한민국에 소중한 은메달을 선사했다. 장밍위는 1천406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근대5종 단체전에서 대한민국은 3천574점을 획득해 동메달을 따냈다. 일본이 3천705점으로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고 중국이 4천94점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은 근대5종 여자부에 걸린 2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가는 저력을 보였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