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기·인천 지역 유권자들의 국정운영 평가 지지도는 경기 31.1%, 인천 32.1%로 모두 30% 초반대로 조사됐다.

경인일보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경기(21~22일)·인천(22~23일) 지역 만18세 이상 남녀 1천600명(경기 800명, 인천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기도의 경우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61.1%였고 모름·무응답은 7.8%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 간 격차는 30.0%p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우 잘하고 있다' 13.9%, '대체로 잘하고 있다'가 17.3%였고,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가 18.9%에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42.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부정 61.1%… 긍정 60세 ↑ 61.6% 최고
인천, 부정 58.2% 중 '40대 78.9%' 제일 높아


긍정 평가는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61.6%로 앞섰으나 다른 연령대는 모두 부정 평가가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 79.1%, 보수성향 60.6% 등에서 지지도가 높았으며, 직업별에서도 무직·은퇴층에서 49.5%로 부정 평가보다 앞섰다. 반면 부정 평가는 40대가 80.9%였고, 지역별로는 서남권 63.5%를 포함해 4개 권역에서 모두 부정 평가가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1.6%, 진보성향 88.1%, 중도층 67.5%로 조사됐다.

인천지역은 조사 시점은 달랐지만, 경기도보다 긍정 평가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국정 지지도 긍정 평가는 32.1%, 부정 평가는 58.2%였다. 모름·무응답은 9.7%였고, 긍정·부정 간 격차는 26.1%p 차였다.

인천도 구체적으로 보면 '매우 잘하고 있다'가 12.7%에 '대체로 잘하고 있다'가 19.4%로 나타났고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가 19.6%에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38.6%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58.8%로 긍정 평가가 많았지만, 나머지 연령은 부정 평가가 높았다. 정당 지지층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82.4%, 보수성향이 65.1%로 높았다. 직업별에서도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무직·은퇴층에서 긍정 54.1%로 부정 35.9%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여성(61.7%), 40대(78.9%), 남동부권(60.9%), 서부권(59.7%), 민주당 지지층(88.6%), 진보성향(84.7%)과 중도층(64.2%) 등에서 큰 차이로 앞섰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조사개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17.8%이다. 2023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