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와 경인일보가 개최한 '2023년 제1회 삼랑성 역사문화 사진 공모전'에서 신승희(서울 강남구)씨가 출품한 '황혼의 삼랑성' 등 4작품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최우수상은 '소대 의식1' 등 5개 작품을 보내온 박종현(인천 남동구)씨, '위에서 본 전등사' 등 5개 작품을 출품한 남상우(경기도 성남시)씨가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은 우리 민족의 국토 수호 의지를 드높인 인천 강화도 삼랑성의 역사적 중요성을 공유하는 한편, 현존 최고 사찰인 전등사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문화적인 가치… 신승희씨 4개 작품 대상
박종현·남상우 '최우수'… 이외 14명 영예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17일까지 삼랑성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풍경 등 삼랑성과 전등사를 주제로 하는 사진을 모집, 최근 심사를 진행했다.
작품의 독창성과 주제 전달성, 기록의 충실성을 중점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전등사와 삼랑성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 스님과 신도의 일상 등 다채로운 사진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신승희씨는 전등사와 삼랑성 전경을 빼어난 구도로 아름답게 담아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박종현씨는 전등사의 스님과 신도들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포착해냈다는 점에서, 남상우씨는 드론을 이용해 평소 보기 힘든 전등사와 삼랑성의 고즈넉한 풍경을 인상적으로 담아냈다는 측면에서 호평받았다.
심사는 조선일 한국사진작가협회 인천광역시 지회장, 김용국 경인일보 사진부장, 유희영 재능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교수, 최연하 독립큐레이터가 맡았다.
세 수상자 외에 우수상 수상자로 김성구·유덕기·이상운·이태곤씨가, 장려상은 길민재·김경애·도영난·박선숙·박윤준·안태현·이승호·이진아·정찬재·허소윤씨가 각각 선정됐다.
2000년도 이전 사진을 공모한 '옛 사진' 부문은 수상작을 내지 않으면서, 일반사진 부문 상을 늘려 장려상 10명을 추가로 선정했다.
내달 7일부터 '정족산성진지' 주변 전시
독창성·주제 전달·기록 충실성 심사
수상작들은 오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전등사에서 열리는 '삼랑성 역사문화 축제' 기간 전등사 경내에 있는 '강화 정족산성진지' 주변에서 전시된다.
유희영 재능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출품작들이 고찰 전등사와 삼랑성에서 포착한 풍경과 건축물, 인물, 상황들이 잘 드러났다"며 "표현 수준이 높은 작품이 많은 공모전으로,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