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일상 곁에 다가온 인공지능은 의료분야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향후 더 많은 의료기기에 인공지능이 활용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비대면으로 언제 어디서든 진료가 가능한 자궁경부암 검진 시스템은 여성의 건강권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23년 스타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한 (주)엔티엘헬스케어는 '건강한 미래를 창조하는 여성암 전문기업'을 표방한다. 엔티엘헬스케어는 진료현장에서 27년 동안 체외 영상진단의료기기 제작 노하우를 쌓아왔고 25년 동안 자궁경부암검진 카메라를 개발해 온 기업이다.
시간·장소 구애없이 진단 가능
개발도상국 등 해외 판로 목표
자궁경부 촬영기기 개발 및 사업화에서 나아가 원격 자궁경부암 검진 시스템 개발 및 사업화로 업역을 넓혀가고 있고 현재 AI 기반 원격 자궁경부암 검진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엔티엘헬스케어는 미국 Off-line '자궁경부 확대촬영검사 시스템' 국내 독점 대리점으로 시작해 아날로그 자궁경부 촬영장비 국산화 세계 최초 Dr.Cervicam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세계 최초 Dr.CervicamWiFi(무선 자궁경부 촬영장비)를 1천여개 산부인과병의원에 공급 중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원격 자궁경부암 검진시스템(TeleCercico System) 사업화를 개발 완료했다.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궁경부암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모델을 개발해 서비스하는데, 시간이나 지역 및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진단이 가능하다.
엔티엘헬스케어는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높은 개발도상국을 국외 판로로 삼고 있다. 국내는 2천여개 산부인과 검진센터를 주요 수요처로 삼아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로 자궁경부암 선별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자궁경부영상분석 의료기기를 통해 자궁경부암 수검자 수를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시장도 발빠르게 선점해 나간다는 목표다.
엔티엘헬스케어 측은 "최근 개발한 CerviCARE AI 플랫폼은 현장에서 실시간 자궁경부암 진단이 가능하다. 의료기반시설이 충분치 못한 국가에서도 손쉽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누군가의 엄마와 딸, 가족일 수 있는 전 세계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안전해지는 그날까지 엔티엘의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