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서울공항에서 대규모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를 성남시의 경제·관광·교육·기업 등과 연계하기 위한 '민관학 거버넌스'가 구성됐다.
1996년 서울에어쇼로 시작한 서울 ADEX는 대한민국 항공우주·방위산업을 대표하는 행사로 발전해 왔다. 올해 행사는 다음달 17~22일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위성, 무인 이동체 관련 기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하며 관람객도 2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 ADEX는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열리지만 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게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시의회, 성남교육지원청,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가천대학교, 성남산업진흥원,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 상인연합회, 주민자치협의회, 수정·중원·분당구 통장협의회 등 민·관·학 12개 기관·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이들 기관·단체들은 26일 시청에서 '성남시-서울 ADEX 협력 거버넌스' 구성·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서울 ADEX 행사와 연계할 수 있는 지역 문화·관광,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 발굴·운영 ▲ADEX 행사에 성남 초·중·고 학생 우선 참여 지원과 항공, 우주 등 미래산업 관련 교육 기회 제공 ▲성남 기업의 ADEX 참여와 항공우주·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또 '서울 ADEX'와 교차 개최할 수 있는 지역특화행사를 발굴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