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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윤이 2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중국 쉬스옌을 상대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23.9.26 /연합뉴스

김하윤(23·안산시청)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거뒀다.

김하윤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개인전에서 대한민국에 유일하게 금메달을 선사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안산시청 김하윤, 78㎏이상급 우승
쉬스옌에 절반승… 유도 첫 금메달
中 홈팬 일방적 응원 버티고 쾌거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김하윤은 쉬스옌(중국)에 절반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하윤은 이날 열린 준결승에서 경기 종료 5초를 남겨두고 아마르사이칸 아디야수렌(몽골)에게 시원한 한판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김하윤은 절반을 따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후 김하윤은 신중하게 경기 운영을 했다.

쉬스옌이 회심의 일격을 가했지만, 김하윤은 위기를 넘겼다. 다급해진 쉬스옌은 김하윤을 밀어붙였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4분의 경기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각종 국제대회 78㎏ 이상급에서 메달을 따냈던 김하윤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대한민국 유도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개인전에서 '노 골드'의 수모를 겪을 뻔했지만, 23세 김하윤이 한국 유도를 살렸다. 김하윤은 결승전에서 중국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이겨내며 당당히 아시아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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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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