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대표팀이 개회 4일차인 26일에도 금빛 사냥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10시(현지시간) 기준, 대한민국은 금메달 14개·은메달 16개·동메달 19개를 따내며 종합 2위에 자리했다. 중국이 금메달 53개· 은메달 29개·동메달 13개로 종합 1위를 질주했고 일본은 금메달 8개·은메달 20개·동메달 19개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유도에서 경기도 선수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여자 78㎏ 이상급에 출전한 김하윤(안산시청)은 쉬스옌(중국)에 절반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냈고 남자 100㎏ 이상급의 김민종(양평군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윤현지(안산시청)도 여자 78㎏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나선 윤지수(서울특별시청)는 사오 야치(중국)를 15-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에서도 금빛 총성이 울렸다. 대한민국은 남자 10m 러닝 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1천116점을 기록해 카자흐스탄(1천111·2위)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태권도 여자 53㎏급 경기에 나선 박혜진(고양시청)은 린웨이준(대만)을 라운드 점수 2-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수영 남자 자유형 1천500m 경기에 출전한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은 15분01초0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김우민은 경기 초반에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페이리웨이(중국·14분55초47·1위)에게 역전당하며 금메달을 내줬다.
한편 대한민국 7인제 럭비 대표팀은 대회 결승전에서 홍콩에 7-14로 패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항저우/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