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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추석 연휴 종합대책./경기도 제공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은 현재 물가 수준에 가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석 종합대책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먼저 현재 경기도의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가계에 부담이 되는지를 묻자, 응답자의 83%(매우 45%, 대체로 38%)가 '부담이 있다'고 답했다. '부담 없음'은 16%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7%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86%, 40대 84% 등 순이었다.

도민들은 추석 연휴 기간 식료품과 생필품 구입처로 '대형마트(39%)', '전통시장(22%)', '인터넷 쇼핑몰(14%)'을 주로 꼽았다.

추석 연휴 가족, 친구와의 모임 계획 여부에 대해서는 60%가 '있다', 36%가 '없다'고 답했다. 계획이 없다고 한 이유를 묻자, '연휴 인파를 피하거나 쉬고 싶어서' 39%, '숙박비·교통비가 부담' 19%, '근무·학업 등 시간이 없어서' 16% 등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 20일 발표한 '추석 연휴 종합대책'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물었다. 종합대책은 복지·문화, 민생안정, 보건·안전, 교통·편의 등 총 4개 분야 22개 대책으로 구성됐다.

도민들은 4개 분야 중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은 종합대책으로 '민생·안전'을 가장 많이(44%) 꼽았고 그다음으로는 '보건·안전' 24%, '교통·편의' 12%, '복지·문화' 8% 순으로 응답했다.

민생·안전 분야는 도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경기도-시·군 물가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요금 과다인상 등 상거래 질서 위반행위를 집중 점검하는 게 주요 골자다.

올해 추석 연휴 종합대책에 대한 분야별 지원대책 등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청 누리집(www.gg.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자동 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p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