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처리하는 해외직구 화물이 급증하면서 통관 지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관세청 직원 1명이 연간 30만건에 가까운 화물을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충원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해외직구 규모는 3천225만 건에서 2022년 9천612만 건으로 5년 만에 3배 수준으로 늘었다.
3일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해외직구 규모는 3천225만 건에서 2022년 9천612만 건으로 5년 만에 3배 수준으로 늘었다.
해외직구 규모 5년만에 3배 증가
담당직원은 110명가량 증가 그쳐
직원 1명이 연간 '29만건' 처리
통관 지연으로 소비자들 항의도 커져
이 기간 관세청에서 해외직구를 담당하는 직원은 216명에서 331명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2년 기준으로 직원 한 명이 1년에 29만건을 처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직구는 매년 20~30%씩 늘고 있어 담당 직원들의 업무 강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해외직구 건수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18년 648만 건에서 2022년 5천215만건으로 8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국 해외직구 증가폭이 커지면서 2018년 20.1%였던 중국 비율은 2022년 54.3%로 34.2%p 늘어났다. 2018년 50%의 비율로 1위였던 미국은 2022년 28.4%로 떨어졌다.
중국 해외직구 화물은 대부분 인천항과 평택항으로 들어오고 있어 인천본부세관 등 담당 세관에서 통관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통관 대기 중인 화물이 1주일 치에 이르기도 한다. 이에 해외 직구를 통해 물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문의와 항의도 늘고 있다.
인천세관이 조성하고 있는 특송통관장이 올해 말 운영을 시작하면 통관 지체를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해외직구 물량 증가 속도가 가팔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준영 의원은 "해외직구 폭증에 따라 관세청 직원 1인당 소화해야 할 물량이 너무 많다"며 "통관 검색 강화를 위한 장비 구입과 추가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담당직원은 110명가량 증가 그쳐
직원 1명이 연간 '29만건' 처리
통관 지연으로 소비자들 항의도 커져
이 기간 관세청에서 해외직구를 담당하는 직원은 216명에서 331명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2년 기준으로 직원 한 명이 1년에 29만건을 처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직구는 매년 20~30%씩 늘고 있어 담당 직원들의 업무 강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해외직구 건수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18년 648만 건에서 2022년 5천215만건으로 8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국 해외직구 증가폭이 커지면서 2018년 20.1%였던 중국 비율은 2022년 54.3%로 34.2%p 늘어났다. 2018년 50%의 비율로 1위였던 미국은 2022년 28.4%로 떨어졌다.
중국 해외직구 화물은 대부분 인천항과 평택항으로 들어오고 있어 인천본부세관 등 담당 세관에서 통관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통관 대기 중인 화물이 1주일 치에 이르기도 한다. 이에 해외 직구를 통해 물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문의와 항의도 늘고 있다.
인천세관이 조성하고 있는 특송통관장이 올해 말 운영을 시작하면 통관 지체를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해외직구 물량 증가 속도가 가팔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준영 의원은 "해외직구 폭증에 따라 관세청 직원 1인당 소화해야 할 물량이 너무 많다"며 "통관 검색 강화를 위한 장비 구입과 추가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