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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메신저리보핵산)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큰 기여를 한 커털린 커리코 헝가리 세게드대학 교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대 드루 와이스먼 교수가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벨위원회 측은 2일(현지시간) "수상자들은 mRNA가 어떻게 면역체계와 상호 작용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꾼 획기적인 발견을 통해 현대 인류 건강에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였던 시기에 전례 없는 백신 개발 속도에 기여했다"며 "이들은 함께 수백만의 목숨을 구했고, 중증 코로나를 막았으며 전체적인 질병의 부담을 완화하고 각 사회가 다시 정상화될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유력한 생리의학상 후보로 거론돼 왔으며, 노벨 위원회가 이들을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수 십년 된 연구 성과에 주로 상을 수여해왔던 기존 관행을 깨뜨렸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커리코 교수와 와이스먼 교수는 지난 2008년 mRNA를 변형하는 방법을 개발했고, 이어 mRNA를 지질 나노입자로 포장하는 전달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mRNA를 신체의 필요 부위에 도달시켜 면역 반응을 촉발할 수 있게 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