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개항 22년 7개월 만에 누적 여객 8억 명을 달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성과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공항 운영 정상화를 이룬 결과라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인천공항 누적여객 8억명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아시아나항공 현일조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아시아나항공 OZ202편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하는 8억 번째 여객에게 황금열쇠와 왕복 항공권을 선물로 전달했다.
또 인천공항공사는 같은 항공기를 타고 출국하는 승객 전원에게 다과와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했다.
누적여객, 22년 7개월 만에 달성
공사, 엔데믹·운영 정상화 성과
기념행사서 황금열쇠·티켓 선물
인천공항은 2001년 3월 29일 개항했다. 2005년 10월 누적 여객 1억명을 달성하기까지는 4년 7개월이 소요됐다. 이후 항공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누적여객 증가에 속도가 붙었고 6억명에서 7억명까지 걸린 시간은 1년 5개월에 불과했다. → 표 참조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항공수요가 급감하면서 누적여객 7억명에서 8억명까지는 4년 2개월로 기간이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벗어나면서 향후 누적 여객 증가속도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전망했다.
올해 1~8월 인천공항의 여객실적은 3천522만6천212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4천818만1천344명) 대비 71% 수준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수요 회복세와 안정적인 공항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8월 '공항운영 완전 정상화'를 선포하기도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연간 여객을 약 5천400만~5천700만명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9년 대비 77~81%에 해당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와 같은 여객수요 회복세를 반영해 향후 누적여객 9억명 달성에 필요한 기간이 1년 6개월 안팎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을 선도하는 국민의 인천공항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