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문은 태권도의 진호준이 열었다. 지난달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급 준결승에서 진호준은 라시토프 울루그벡(우즈베키스탄)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패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이제 만 21세에 불과한 진호준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이라는 성과를 내며 대한민국 태권도 남자 68㎏급의 확실한 기대주로 떠올랐다.
역도 남자 67㎏급에 출전한 이상연도 대한민국에 동메달을 선사했다. 이상연은 지난 1일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역도 남자 67㎏급 경기에서 인상 137㎏, 용상 180㎏을 들어 올리며 합계 317㎏을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상연은 이 경기에서 바벨을 들기 전 '파이팅'을 힘차게 외치며 거침없는 경기를 펼쳤다. 이상연은 이 체급 금메달을 따낸 첸리준(중국)과 은메달을 목에 건 리원주(북한)와 똑같이 용상에서 180㎏을 드는 저력을 보이며 아시아 정상급의 선수임을 재확인했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에 출전한 정한재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자신의 실력을 널리 알렸다. 정한재는 지난 4일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슬로몬 바크흐라모프(우즈베키스탄)를 5-4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소프트테니스 남자 단체전에 출격한 김태민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소프트테니스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김태민이 속한 대한민국은 일본에 0-2로 패하며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항저우/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