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과 인천경제청 개청 2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포럼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다.

인천경제청은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기획단과 공동으로 오는 17~18일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17~18일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서
각국 경제특구와 성과·비전 논의

포럼 첫날에는 미국 도시경제학의 권위자인 에드워드 글레이저 하버드대 교수가 '도시성장의 관점에서 본 경제자유구역의 미래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을 홍보하는 전시 부스 투어와 정책 세션이 진행된다.

이튿날에는 기술 경제 혁신정책 전문가인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최초의 질문-기술 신진국의 조건'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 20주년 성과와 미래비전을 논의하고 각국 경제특구와의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는 정책 세션이 열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8월 1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됐고 같은 해 10월 15일 인천경제청이 출범했다. 올해로 20년을 맞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그간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며 인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4년 물막이 공사를 시작해 조성한 당시 송도신도시(현 송도국제도시) 면적은 17.6㎢ 규모였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총면적은 122.42㎢ 규모로, 송도(53.36㎢), 영종(51.26㎢), 청라(17.80㎢) 등 3개 지구로 확대됐다.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144억2천400만달러로 국내 경제자유구역 FDI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