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이달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 고병원성 AI)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강화군은 야생조류 예찰·검사 강화를 통해 바이러스를 조기 인지하고, 가금 농가와 축산차량 운전자 등 축산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18가지 행정명령을 공고했다.

현재 가금농장을 대상으로는 고병원성 AI의 주요 원인인 철새의 분변을 소독하고, 첨단 드론을 이용한 맞춤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농림부가 올해 국내 AI 유입에 큰 영향을 주는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AI 발생이 전년 대비 14.7%(1~8월)가 증가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야생조류로 인한 고병원성 AI의 관내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가금 농가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주변 경종 농가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