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 희토류 기술위원회 총회가 인천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4일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총회는 희토류 표준화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국제표준안 4종을 신규로 제안할 예정인데, 주요 내용으로는 희토류 내플라즈마 특성 시험 표준이 있다.


내플라즈마 특성 시험 표준 제안
전기차 영구자석 분류 기준 논의

희토류 내플라즈마 특성 시험 표준은 반도체 장비의 내구성을 위해 코팅된 희토류막의 내플라즈마 측정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반도체 장비의 수명과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전기차 모터에 사용되는 희토류 영구자석의 분류 기준을 표준화하는 논의도 이번 총회에서 진행돼, 희토류의 재활용 활성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희토류 기술위원회는 지난 2015년 중국을 간사국으로 설립됐으며, 희토류 분야의 용어, 재활용, 포장·유통, 시험·분석 등에 대한 표준화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총 36개의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총회에는 한국과 미국, 중국, 호주 등 15개 회원국에서 100여명의 전문가가 논의에 참여한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분야 핵심 소재인 희토류는 지속적인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산업"이라며 "기술 발전과 자원 선순환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