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2023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위를 확정했다.
79승 62패 3무의 성적을 기록한 KT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올해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KT는 두산에 5-4로 이겼다.
두산은 1회초부터 점수를 뽑았다. 양석환의 유격수 땅볼 때 정수빈이 홈으로 들어왔다.
KT는 2회말 조용호의 안타로 박병호가 득점하며 바로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은 4회초 박준영의 안타로 김재환이 득점하며 2-1로 역전했다.
KT는 6회말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KT는 8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배정대가 두산 투수 정철원의 공을 통타해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3-2로 역전했다.
9회초에 KT는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투입했다. 그러나 김재윤은 정수빈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후속 타자인 김태근을 삼진으로 잡아낸 김재윤은 3번 타자인 양석환을 맞이했다. 양석환은 2루타를 기록했고 정수빈이 홈을 밟으며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KT는 김재윤의 폭투로 한 점을 더 내주며 3-4로 뒤졌다.
KT는 9회말 황재균의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4-4 원점으로 만들었다. 황재균의 시즌 6호 홈런. KT의 공격은 이어졌다. 박병호와 이호연의 연속 안타로 1사 주자 1, 2루가 됐다. 강백호가 1루수 앞 땅볼로 2사 주자 1, 3루가 됐고 문상철이 자동 고의 사구로 1루를 밟아 2사 만루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다음 타자는 강현우. 강현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결국 길었던 경기는 KT의 5-4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1만937명의 관중이 수원KT위즈파크에 운집하며 KT는 올 시즌 누적 관중 69만7천350명으로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수 기록을 세웠다. 종전 KT의 한 시즌 최다 관중 수는 2017년의 68만6천541명 이었다.
가을 야구를 확정한 KT는 오는 30일부터 플레이오프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