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라클이 성남 맥파이스를 꺾고 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정규시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통합 우승을 달성한 연천은 경기도리그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또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지키며 경기도리그 2연패를 이뤄냈다.
성남과 5차전 치열한 접전끝 제압
8회말 황영묵·이성신 눈부신 활약
11일 광주시 팀업캠퍼스 제2야구장에서 열린 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연천은 성남을 9-7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승했다.
성남은 1회초 안준과 최다인의 안타로 대거 4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연천도 반격에 나섰다. 2회말에 박찬형의 안타로 김동민이 홈을 밟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성남은 3회초에 안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박건우가 득점하며 다시 달아났다.
연천은 6회말 황영묵의 적시타가 터지는 등 3점을 득점하며 본격적인 뒤집기에 나섰다.
그러나 성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성남은 7회초에 김동규의 솔로 홈런과 안준의 2루타로 이시맥이 득점하며 7-4로 앞섰다.
연천의 패색이 짙은 상황. 하지만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8회말 연천은 황영묵과 이성신의 2루타로 5점을 득점하며 9-7로 역전했다. 연천의 저력이 나타나는 순간이었다.
성남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연천에 내줬다. 성남은 지난해 경기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연천에 1승 3패로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그쳤는데 올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연천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자 환호하며 경기도리그 통합 우승을 자축했다. 팀업캠퍼스 제2야구장은 연천 선수들의 기쁨으로 가득 찼다.
2015년 창단 후 연천군의 든든한 지원으로 경기도리그 팀 중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연천 미라클은 실력 면에서도 경기도리그 최고 팀임을 입증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