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소리를 전혀 모르는 초보자와 판소리를 감상할 줄 아는 귀명창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청어람'이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가운데 매년 찾아오는 인천 대표 판소리 공연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김영자 명창을 비롯, 김경아(왼쪽)·박애리·강길원(오른쪽)·서정금 명창이 각각 판소리 다섯 바탕을 선사한다. 서정금 명창은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강길원 명창은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박애리 명창은 수궁가 범 내려오는 대목을 들려준다. 김경아 명창은 춘향가 사랑가 대목을, 김영자 명창은 심청가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선물한다. 강형수 고수가 이들 명창과 호흡을 맞춘다.
판소리뿐 아니라 아쟁 명인 김영길과 거문고 명인 오경자의 '아쟁·거문고 병주'와 연희집단 '연희점추리'의 '출동 사자특공대' 연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출연자와 객석이 함께 만드는 '강강술래'로 공연이 마무리되는 등 전통 음악과 연희의 진수를 두루 맛볼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는 판소리가 유네스코(UNESCO)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에 선정된 지 20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한 김경아 명창의 프랑스 파리 공연을 앞두고 마련되는 자리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