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인천시민의 날'(10월15일)을 맞아 보안용 울타리로 막혔던 인천 내항 1·8부두를 개방했다.
인천시는 인천시민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오후 인천 내항 1·8부두 개방 공간 일원에서 '제59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했다.
인천시는 시민의 날에 맞춰 시민에게 바다를 돌려준다는 취지로 항만 재개발을 앞둔 인천 내항 1·8부두 일부를 우선 개방했다.
인천시는 시민의 날 기념식 겸 내항 1·8부두 개방을 축하하는 의미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인천 내항 1·8부두는 그동안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다. 올해는 인천항이 개항한 지 14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인천시민의 날 기념 행사 개최
'하버 페스타' 에일리 등 공연
인천시는 기념행사에서 국내외 재즈와 클래식 음악가, 에일리 등 유명 가수가 출연한 '인천 하버 페스타 2023' 공연을 했다. 저녁 시간부터는 드론쇼, 불꽃놀이 등의 프로그램도 이어가며 내항 1·8부두 개방을 축하했다.
인천시는 인천 내항 8부두 옛 곡물창고(연면적 2만6천256㎡)를 리모델링한 복합문화시설 '상상플랫폼'을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보안구역으로 철책과 콘크리트에 가려졌던 인천의 항만과 수변 공간이 140년 만에 개방됐다"며 "인천시는 무궁무진한 해양 잠재력과 함께 광활한 바다로 시민 행복을 뻗어 나갈 새 시대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