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정자교 보도부 붕괴사고' 같은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지역을 잘 아는 시민 등이 참여하는 안전감시단을 구별로 운영한다.
시는 16일 "위기관리 대응력을 강화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취지 아래 관내 수정·중원·분당구 3개 구별로 100~200명 규모의 기반시설 안전감시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3개구 중에서 분당구가 먼저 220명의 기반시설 안전감시단을 구성해 지난 6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분당구 안전감시단은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일반 시민, 자율방재단, 환경미화원, 공동구 유지관리업체 직원, 구청 소속 도로관리원·준설원·교량관리원·녹지관리원·주차관리원 등으로 꾸려졌다.
이들 감시단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율적으로 분당지역 교량(181개), 도로(10여 곳), 지하차도(21개), 지하보도(27개), 맨홀(1만6천294개), 옹벽(5개), 수목(3만1천826그루), 빗물받이(3만3천556개) 등의 기반시설 상태를 관찰한다.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즉시 대응 조치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단톡방에 사진과 위치, 발견한 위험 사항 등을 올려 분당구청 관계부서와 내용을 공유한다.
중원구 기반시설 안전감시단(100명)은 오는 24일, 수정구 기반시설 안전감시단(100명)은 오는 26일 각각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앞서 신상진 시장은 지난 1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일상 속 관찰과 감시 운영체계 확립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 분당구에서 운영 중인 기반 시설물 안전감시단을 수정구와 중원구에서도 구성·운영해 기반 시설 위험 요인에 대한 신속한 제보 및 조치 체계를 확립하라"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성남시, '제2의 정자교 방지'… 구별 기반시설 안전감시단 운영
입력 2023-10-16 19:14
수정 2023-10-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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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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