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601000483300025151.jpg
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한방차·곡물차 당 주의해서 드세요."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제조 음료 중 건강음료로 꼽히는 한방차와 곡물차의 당 함량이 커피음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도내 커피전문점에서 판매 중인 쌍화차·생강차·대추차·기타 한방차(한방차)와 이곡라떼·토피넛라떼·고구마라떼(곡물차) 등을 수거해 당 함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평균 100g당 ▲한방차 16.823g ▲곡물차 11.877g의 당이 들어 있었다. 만약 355mL 용량의 차를 마시게 되면 당 함량은 ▲한방차 59.722g ▲곡물차 40.935g으로, 이는 같은 용량의 카페라떼(12.328g), 카페모카(42.216g), 바닐라라떼(35.141g)보다 높은 수준이다.

02_1.jpg
/클립아트코리아

한방차의 경우 한약재 본래의 천연당도 함유돼 있으나, 한약재의 쓴맛을 감추기 위해 첨가당이 가미되기도 한다. 또 곡물차는 우유 자체에 유당을 함유하고 있어 맛에 첨가된 파우더 또는 퓨레 때문에 당 함량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한방차, 곡물차의 경우 한국의 특색 음료이면서 건강음료로 인식돼 당이 없을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다"면서 "음료를 마실 때 이를 고려해서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