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도심에 조성된 숲들이 모범적인 도시 숲으로 인증받았다. 인천시는 '수인선 바람길숲'과 '만수산 무장애 도시숲', '드림파크 야생화단지'가 산림청의 2023년 모범도시 숲 인증 공모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도시 숲 위치와 규모, 적합성·안정성, 유지 관리 등을 평가해 산림청이 도시 숲을 인증하는 것이다. 전국 11개 도시 숲을 선정한 이번 공모에서 인천지역 도시 숲이 3개나 인증을 받았다.
산림청 2023 인증공모 3곳 선정
수인선 바람길숲·무장애 도시숲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 '전국 자랑'
미추홀구에 있는 수인선 바람길숲은 수인선 협궤철도 유휴부지에 조성된 도시 숲이다. 철도 유휴부지 1.5㎞ 구간을 숲으로 만들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꾸몄다.
남동구 만수산에 있는 무장애 도시숲은 노인이나 영유아, 장애인 등 보행 약자들도 쉽게 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도록 암석이나 계단을 없애고 경사로를 대폭 낮춘 2.75㎞ 등산로다. 전망대에서 탁 트인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있는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과거 연탄재 야적장으로 사용되던 땅을 생태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2019년 5월 시민들에게 개방된 이후 시민들의 산책과 휴식, 환경교육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천시 도시환경국 최도수 국장은 "도시 숲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핵심 인프라"라며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도시 숲을 계속해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김포 모담공원과 수원 정조로 테마가로수길, 전남 목포 십자형 도시숲, 부산 월드컵대로 바람길 숲, 경북 구미 인동 도시숲, 대왕참나무 가로수길 등이 이번 공모에서 모범도시 숲으로 인증받았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