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가 '제1회 수원시 기업인의 날' 행사를 열고 관내 기업과의 상생과 경제도시로의 도약을 약속했다.
수원시와 수원상공회의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수원시 기업인의 날은 지난 16일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 지역 기업인 및 임직원, 유관기관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역 기업인·유관기관장등 1천여명 참여
이재준 시장, 허심탄회한 질의·응답 눈길
방송인 김영철 강연·가수 이은미 공연도
'새빛펀드' 1천억이상 투자자금 조성 목표
市 '전국 최초' 中企에 3천억 '통큰 대출'
이재준 수원시장은 '기업과 상생해 함께 성장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수원'이란 메시지로 막을 연 행사에서 '기업 성장의 러닝 메이트'라는 주제로 기업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수원과 기업이 페이스메이커가 돼야 하는 이유', '창업 보육, 메이커스페이스', '맞춤형 기업지원과 산·관·학 협력사업' 등의 내용을 설명해 기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시장이 기업인들과 허심탄회하게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장면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원지역 대표 기업·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 상생을 위한 다짐식도 열렸다. 이 시장과 함께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영호 삼성전자 부사장,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성열학 비비테크 대표이사 등이 수원 지역 기업의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는 저마다의 표어를 소개했다.
이에 앞서 방송인 김영철씨가 '힘을내요, 슈퍼파월!'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쳐 관객석을 달궜다. '맨발의 디바'로 불리는 가수 이은미씨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3부의 대미를 장식, 행사장의 밤을 풍성하게 수놓았다.
수원 지역을 이끌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 7개사를 대상으로 '제9회 수원시 중소기업인 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이번 행사를 동력 삼아 수원시가 최근 선정한 5곳의 '수원기업새빛펀드' 운용사가 어떤 행보를 펼칠지도 관심사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시에서 100억원을 출자해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창업·벤처·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펀드다. 시는 이를 통해 민선8기 당초 목표였던 1천억원 이상의 투자자금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수원시는 이와함께 전국 최초로 4개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경기신용보증재단과 '동행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에 오는 2026년 9월까지 3년간 3천억원 규모의 '통큰 대출'을 지원한다. 수원시는 이 같은 전방위적인 기업 지원이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날개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에서 많은 기업이 '유니콘 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며 "시와 협력기관이 힘을 합쳐 흔들리지 않는 기업도시 수원, '경제 특례시' 수원이 될 수 있도록 힘차게 달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취재팀
※취재팀=조수현 기자(사회부), 김지원·한규준 수습기자, 최은성 기자(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