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17)국제포럼(4799)-원본
1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막한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국제포럼'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0.17 /인천경제청 제공

국내 경제자유구역 출범 20년을 기념하는 국제포럼이 1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막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공동으로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국제포럼'을 18일까지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8월 1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됐고 같은 해 10월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출범했다. 올해로 20년을 맞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그간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며 인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경제청 같은해 출범 '비전 논의'
에드워드 하버드 교수, 온라인 연설

에드워드 글레이저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을 통해 "도시가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외로부터 인재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도시를 안전하고 생활비가 부담 가능하며 정부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도시들은 개방성과 교육 환경 등이 우수하고 우수한 보건 방역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며 "이를 잘 활용하면 글로벌 인재를 끌어당기는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레이저 교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바이오테크와 헬스케어 산업의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과도하지 않은 규제를 통해 사업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18일에는기술 경제 혁신정책 전문가인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최초의 질문-기술 선진국의 조건'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 20주년 성과와 미래비전을 논의하고 각국 경제특구와의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는 정책 세션이 열린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개막식에서 "이번 포럼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과를 토대로 경제자유구역이 대한민국 혁신생태계 도시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