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체육대회 5일차는 경기도 역도 선수들의 '골든 데이'였다.
17일 전남 완도군 농어민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역도 경기에는 총 1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었는데 경기도는 7개를 가져갔다. 경기도 선수들은 한국 신기록도 2개나 작성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여일반부 87㎏ 이상급 경기에서는 한국 여자 역도 최중량급 최강자인 박혜정(고양시청)이 용상 부문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박혜정은 인상 2차 시기에서 124㎏에 성공했다. 하지만 인상 3차 시기에서 128㎏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인상 금메달은 127㎏에 성공한 손영희(부산시체육회)에게 돌아갔다.
이어진 용상 경기 1차 시기에서 박혜정은 162㎏에 성공했다. 2차 시기에서 168㎏을 들어 올린 박혜정은 3차 시기에서 한국 역도 여자 87㎏ 이상급 용상 신기록인 170㎏에 도전했다. '파이팅'을 외친 박혜정은 결국 바벨을 들었고 경기장의 관중들은 환호했다. 박혜정은 한국 신기록을 세운 후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혜정은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고양시청 박혜정, 용상·합계 금메달
수원시청 이상연, 男 67㎏급 신기록
남일반부 67㎏급 경기에 출격한 이상연(수원시청)은 인상 137㎏, 용상 183㎏을 들며 합계 320㎏을 기록했다. 이상연은 용상에서 한국 역도 남자 67㎏급 신기록을 작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상연은 인상에서는 은메달을 따냈고 용상과 합계에서 정상에 섰다.
여일반부 87㎏급 경기에 출전한 김이슬(안산시청)은 인상에서 105㎏을 들어 올려 은메달을 따냈다. 김이슬은 용상에서 129㎏을 들어 올려 합계 234㎏으로 용상과 합계 부문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남일반부 61㎏급 경기에 나선 신록(고양시청)도 용상에서 156㎏을 들며 금메달을 따냈고 합계에서는 280㎏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록은 인상에서 124㎏으로 4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남일반부 73㎏급 경기에 출전한 박주효(고양시청)는 용상 186㎏, 합계 335㎏으로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인상에서는 149㎏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목포/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