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이달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빈집 10곳을 정비한다고 18일 밝혔다.

'2023년 빈집 정비 추진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붕괴 위험이 있는 관내 빈집 10곳을 대상으로 해체 또는 개량 공사를 해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그동안 무허가라는 이유로 빈집 정비 대상에서 제외됐던 가옥 중 붕괴 위험성이 높은 무허가 빈집 3곳도 이번 정비 대상에 포함됐다.

중구는 빈집 해체가 이뤄진 토지에는 주민들을 위한 소규모 쉼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개량 공사를 마친 주택은 주변 시세의 50% 수준으로 3년간 주거 취약계층에게 우선 임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번 정비 사업으로 구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소규모 쉼터를 조성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개량 주택을 통해 주거 취약계층의 복지를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빈집 정비 모델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