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월31일 기준 인구가 상한 인구보다 많은 선거구는 지역구를 나누는 '분구' 대상이 된다.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1명 늘어나는 것이다.
덕분에 하남은 선거구 분구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선거철마다 거론되는 기존 후보군 외에 신규 후보까지 등장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일 모양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지난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이창근 당협위원장과 윤완채 전 경기도의원, 구경서 교수 외에 송병선 하남경제연구소장, 이용 의원 등이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종윤 의원, 오수봉 전 시장, 강병덕 전 지역위원장이 총선을 노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놓고 보면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에서 본 선거를 위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자체 후보군 간 출마 지역 가르기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 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공천 일정이 결정되면 예비 주자들의 도전지역은 자동 정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총선이 다가올수록 예비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 예비 주자들은 최근 각종 행사장을 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하남 지역은 보수 성향의 원도심과 진보 성향의 미사동을 중심으로 선거구가 갑·을로 분리될 공산이 크다. 예비 후보들은 주인 없는 곳간의 열쇠를 움켜쥐기 전에 우선 시민들의 기대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어떻게 곳간을 가득 채울지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김종찬 지역사회부(하남) 차장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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