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즌을 앞두고 항공사들이 겨울철 수요가 높은 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을 확충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29일부터 인천~베트남 푸꾸옥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항공기를 투입, 동남아 노선 수요 확보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제주항공, 푸꾸옥 주 7회 일정 투입
에어서울, 오사카·나트랑 증편 운행
푸꾸옥은 베트남 남단에 있는 가장 큰 섬이다. 베트남 다낭, 나트랑에 이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휴양지다. 해변과 함께 다양한 리조트, 풀빌라, 테마파크 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휴양객에게 인기가 높다.
베트남 정부도 푸꾸옥을 휴양지로 개발하기 위해 경제특구로 지정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푸꾸옥 노선 재운항을 맞아 항공권 구매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출발하는 인천~푸꾸옥·다낭·나트랑·호찌민·하노이 노선 등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푸꾸옥·나트랑·호찌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지 투어, 푸꾸옥 뉴월드 리조트 등을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진에어도 오는 12월 24일부터 인천~푸꾸옥 노선을 운영한다.
인천~푸꾸옥 노선에는 189석의 B737-800 항공기가 투입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일 오후 5시 25분에 출발해 오후 9시 2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푸꾸옥에서는 오후 10시 2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다음날 오전 6시 10분에 도착한다. 진에어는 겨울철 따뜻한 여행지를 찾는 고객 수요에 맞춰, 신규 취항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어서울도 오는 29일부터 일본 오사카와 베트남 나트랑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인천~오사카 노선은 오는 29일부터 주 14회에서 주 21회로, 인천~나트랑 노선은 12월 6일부터 7회에서 주 11회로 증편한다.
에어서울은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수요가 높은 노선 중심으로 증편을 실시하는 등 항공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나트랑은 비수기에도 평균 탑승률이 90% 이상으로, 저녁 출발 스케줄을 주 4편 추가했으며 추후 추가 증편도 검토 중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